韓中 국악관현악 축제, 3일 국립극장서 개막

  • 입력 1999년 6월 2일 19시 38분


영화를 통해 단편적으로 들어볼 수 밖에 없었던 중국의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3일 국립극장에서 개막되는 ‘한중 국악관현악 축제’는 두 나라 전통관현악 연주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박범훈이 지휘하는 한국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등을 연주하고, 후핑쉬(胡炳旭)가 지휘하는 중국 국립중앙민족악단은 관현악곡 ‘장군령(將軍令)’ 등을 연주한다. 특히 협주곡 무대는 피파(琵琶·비파) 디즈(笛子·피리) 등 중국 고유악기와 가야금 해금 등 한국 고유악기의 음색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

중국 국립중앙민족악단은 악기개량을 통해 서양 오케스트라에 버금가는 화려한 음색을 선보여 왔다. 3, 4일 오후7시반, 5일 오후4시. 02―2274―1151∼8(국립극장)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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