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관계자는 30일 “새로 발급되는 주민등록증에 당초 이름을 한글만 쓰기로 했으나 한글만 쓸 경우 동명이인(同名異人)이 많이 생길 뿐만 아니라 한자병용이라는 정부의 어문정책과도 맞지 않아 한문이름을 함께 기재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하지만 희귀한 한자는 한글로 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민등록증에 한문을 병기할 경우 컴퓨터 프로그램 신규 제작기간이 적어도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시행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