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5-28 19:211999년 5월 28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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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대인을 ‘패션인’이라고 부른다. 패션 시대의 특징은 덧없음 경박스러움 등. 그러나 패션인들은 여기에만 몰두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덧없음’에서 자신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표현한다. 이 묘한 역설이 책속에서 어떻게 논리적인 조화를 이룰까. 지식인이 냉대해온 패션을 철학적으로 분석, 대중사회가 지닌 궁극의 가치를 찾아내는 게 흥미롭다. 다소 난해한 번역이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