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동아국악콩쿠르]심사평-심사위원 명단

  • 입력 1999년 5월 27일 18시 57분


“참가자들의 기초가 더욱 튼튼해졌다. 부문마다 젊은 연주자답지 않게 완숙한 표현이 돋보였다.”

15회 동아국악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국악인들의 공통된 심사평이다.

자문위원으로 참가한 이상규교수(한양대)는 “성악부문의 수준이 예년과 비슷했던 데 비해 기악분야에 참여한 신예들이 괄목할만한 연주력 향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반부 대상을 뽑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참가자들의 기량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부문별 금상 수상자들의 수준이 엇비슷해 특별히 대상자를 선정하기 어려웠을 뿐이라는 것.

판소리부문 심사를 맡은 조통달교수(목원대)도 “무리하게 합의를 이끌어내는 대신 대상 수상자 선정을 과감히 포기한 점은 오히려 동아국악콩쿠르의 엄정성과 권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문고부문 심사를 맡은 김선한교수(이화여대)는 “학생부 특상을 수상한 도경태군은 성음(聲音)과 기초가 매우 튼튼하고 꿋꿋한 소리를 들려주어 믿음직스러웠다”고 말했다.

거문고부문에서는 일반부 학생부 모두 예년보다 완숙한 표현이 돋보였다는 평.

해금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강사준교수(서울대)도 “도경태군이 산조를 소화하는 기본이 잘 돼있고 연주기법이 안정돼 있어 동아국악콩쿠르의 권위를 보장하는 특상 수상자로 손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일반부에서도 피리 대금부문 등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발해도 큰 손색이 없는 재목들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자문-심사위원 명단]

▽자문위원

김천흥 성경린 윤미용 이상규 한명희

▽심사위원(본선)

△판소리〓박동진 권오성 이보형 오정숙 조통달 백대웅 왕기철

△가야금〓김재운 김철진 양연섭 이영희 송인길 이효분

△피리 대금〓박인기 문정일 곽태천 윤병천 임재원 홍도후

△해금〓우종양 이기설 박정실 이창신 김영균

△정가〓황규남 이오규 김영기 이준아 문현

△거문고〓김선한 조위민 구윤국 변성금 김영재

△전통무용〓김희숙 박재희 이흥구 김영숙 송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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