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사면 보험 무료가입…「제휴 마케팅」 뜬다

  • 입력 1999년 5월 20일 19시 40분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보험에 가입시켜주는 ‘제휴마케팅’의 영역이 갈수록 넓어지면서 짭짤한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물건을 구입할 때 덤으로 무료 보험가입이라는 보너스까지 얹어 받는 알뜰 소비를 할 수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보험가입으로 인한 일체의 부담이 없다.

허바허바사장은 최근 현대해상과 업무제휴를 맺고 허바허바사장에서 가족과 돌 결혼사진을 찍는 고객들에게 현대의 가족휴일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 있다.

우아미가구는 학생용 가구세트를 사는 고객에게 삼성화재의 자녀안심보험을 들어준다. 자녀가 학교에서 뜻밖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를 입을 경우 최고 1천만원까지 보상한다.

정보통신업체들도 제휴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자사 컴퓨터를 구입하면 동부화재의 동산종합보험에 들어 컴퓨터의 화재나 도난 파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준다.

한국통신은 전화요금을 자동이체하면, 한국PC통신은 하이텔 이용료 연납하면 가족사랑보험과 상해보험을 각각 가입시켜 주고 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밀레니엄의 도래 등을 이용해 대형 이벤트를 기획하는 업체들이 행사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험사와 손을 잡고 ‘상금보험’도 개발중이다.

삼성화재는 2000년 1월 1일에 아기가 태어나면 보험금을 주는 밀레니엄베이비보험을 개발해 유아 관련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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