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합」전국규모 시민단체 연대기구 결성

  • 입력 1999년 5월 7일 20시 01분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과 언론 등을 감시하고 국민화합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될 전국 규모의 시민단체 연대기구가 결성된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합(공동대표 김정각·金正覺스님)은 6일 “6월 초 부산에서 영호남과 충청 제주지역의 10개 시민단체 대표 등이 모여 가칭 ‘지역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을 위한 지역시민운동연대’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시민운동연대에는 부산참여자치시민연합을 비롯해 대구참여연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광주시민연대, 울산참여자치연대, 전북시민운동연합, 군산참여자치시민연대, 마산창원진주시민단체연대, 청주시민회, 참여자치제주범도민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합의 제의를 다른 지역 시민단체들이 수용해 이 기구가 발족을 앞두고 있다는 것.

이 기구는 앞으로 지역통합을 저해하는 정치인과 언론 등을 감시하고 지역간 대학생 및 청소년 교류사업과 역사탐방캠프 등 ‘지역 바로알기’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로 ‘동서개혁 포럼’을 구성해 국민화합을 위한 각종 사업을 연구하고 지역순회 토론회, 정치인 및 언론 감시 보고서, 활동백서 등도 발간키로 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합 박재율(朴在律)사무처장은 “이 기구는 내년 4월의 총선을 비롯해 각종 선거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을 고발하는 등 국민화합을 위한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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