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영상 애니메이션 분야를 21세기 문화산업의 핵심으로 육성키로 했다. 그러나 이는 지식정보화사회의 인프라이자 콘텐츠인 출판문화의 진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문화계의 반발을 불렀었다. 정부가 이번 캠페인으로 이들의 주장을 수용한 셈.
최근 출판연구소의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월평균 독서량은 0.8권으로 일본의 1.6권(마이니치신문 97년 조사결과)에 크게 뒤진다.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독서량도 늘리고 독서가 지식정보화사회의 기반임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겠다는 것.
문화부는 올해 ‘읽으면…’의 예산을 3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나 재원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앞으로 이 캠페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동참은 물론 정부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 부처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