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일석이조」…「슈퍼재테크」금리 8%선

  • 입력 1999년 5월 6일 18시 44분


생명보험사의 저축성상품 금리는 은행상품 못지 않은 높은 금리에 보장기능도 갖추고 있기때문에 가입자들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있다.

대표적인 저축성보험으로 각회사가 같은 명칭으로 판매중인 ‘슈퍼재테크’상품의 금리는 5월 현재 8%(세전)로 은행권 정기예금과 적금의 7%대보다 높다. 물론 저축성보험은 보장기능을 위해 보험료 일부를 떼내기 때문에 적립금이 같다면 만기에 손에 쥐는 돈은 은행권 상품보다 적다.

▽특징〓저축성보험은 보험기간이 10년이하인 상품이 대부분으로 시중금리에 따라 변하는 금리연동형이다.

공시이율은 보험개발원이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과 △1년만기 정기예금 기본이율 △약관대출이율의 3가지를 가중이동평균해서 1개월 단위로 산출한다.

특히 5년이상 해지하지 않으면 모든 보험차익(이자)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각종 특약을 보태면 적은 보험료를 추가해 큰 보장을 받을 수도 있다.

▽슈퍼재테크〓가입대상은 15∼68세로 보험료를 한번에 다 내는 거치형과 매달 내는 적립형이 있다. 보험료는 거치형이 50만원이상, 적립형은 5만∼1백만원. 만기는 2,3,5,7,10년으로 다양하다.

거치형은 사망이나 1급 장해 때 납입보험료의 10%를 적립액에 얹어주고 재해로 2∼6급장해를 입을 경우 납입보험료의 1∼7%를 더 지급해 준다. 적립형은 재해사망 및 1급장해 때 적립액에 5백만원을, 일반사망 및 1급장해 때는 1백만원을, 재해로 2∼6급장해를 입으면 50만∼3백50만원을 추가로 준다.

그러나 중도해지(1년미만 2년미만 3년미만)할 경우 일정비율을 수수료를 떼간다.

▽생활자금지급형 수퍼재테크〓5백만원이상 일시납형으로 매달 또는 매년단위로 생활자금을 지급하고 만기에는 원금을 내준다. 5년만기상품이 주로 팔린다. 일반사망하면 납입보험료의 10%를, 1∼6급장해를 입으면 납입보험료의 1∼10%를 추가로 준다.

각 보험사들은 금리가 떨어지면서 만기에 원금을 돌려주지 못하자 슈퍼재테크Ⅲ(삼성생명) 신슈퍼재테크(교보생명) 등 변형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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