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내표지판 확 바뀐다…영어 한자도 같이 표기

  • 입력 1999년 3월 10일 19시 24분


7월부터 서울시내 지하철의 안내표지판이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현재 각각 설치돼 있는 지하철노선도와 역사(驛舍)안내도, 역주변안내도 등을 하나로 묶은 종합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5월까지 동대문운동장과 교대역에 새로운 안내표지판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 뒤 7월부터 내년 말까지 2백32개 모든 지하철역의 표지판을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종합안내도에는 현재 평면으로 그려져 이해하기 힘들었던 역사안내도와 역주변안내도를 입체화하고 역 주변의 버스정류장 연계버스번호 주요건물 등도 자세히 그려 넣어진다.

안내판의 모든 문구에는 영어와 한자가 병행 표기된다.

또 환승역에는 연결 통로의 벽과 기둥에 호선별 색상과 같은 색깔의 연속 띠를 부착, 이 띠만 따라가면 갈아타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화장실 공중전화 역무실 등에 대한 안내판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