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문화산업 매체」로 인정을』…「한국만화」세미나

입력 1998-12-06 19:21수정 2009-09-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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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중문화개방 1순위로 꼽힌 출판만화.

일본만화는 이제 ‘불법’딱지를 떼고 한국시장을 마음껏 휘저을 수 있게 됐다. 이 힘겨운 상대와 전면전을 벌여야 하는 한국만화. 뭔가 묘수(妙手)가 없을까. 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윤양중)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본대중문화개방과 만화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한국만화의 앞날을 토론했다.

▼일본대중문화개방과 만화산업의 발전방향(이원복·덕성여대교수)

한국만화가 일본만화와 경쟁하려면 우선 만화잡지 출판을 활성화해야 한다. 만화잡지는 산업적 인식부족과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한 각종 규제로 위축돼있는 상태다. 또 대여점에서 ‘빌려보는’만화가 주류인 한국만화 유통구조도 서점에서 ‘사서보는’만화로 바뀌어야 한다.

▼한국출판만화의 발전방안(김수정·둘리나라 대표)

△우수출판사 세제혜택 등 제작기반 지원 △도서관 만화비치 △만화출판업 벤처화 등이 필요하다. 또 일본복제만화 불법유통을 차단하고 유통을 전산화하는 등 유통구조가 개선돼야 하며 명확한 기준없이 성인만화 일반을 ‘유해매체’로 규정한 청소년보호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우리에게 만화는 무엇인가(하종원·선문대교수)

지금까지 만화를 문화의 변두리에 머물게 만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만화가 어린이의 것이라는 인식이다. 만화에서 성인문화가 보편적으로 인정될 때 비로소 만화는 제대로 된 문화의 모습을 갖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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