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사상논쟁 휘말린 최장집교수 저서 뜬다

  • 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38분


최근 모 언론사와의 사상논쟁에 휘말린 최장집 고려대 교수. 그의 책 ‘한국 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나남출판)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대학교수의 학술서적이 일반 독자들의 폭넓은 관심 속에 베스트셀러 대열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 책은 모 월간지가 최교수의 한국전쟁관(觀)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주문이 늘어나기 시작, 지난주 들어서는 평소보다 판매부수가 4배이상 증가했다고. 정치사회부문 3위로 뛰어올랐다. 이 책 외에도 한국전쟁을 분석한 최교수의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 ‘한국전쟁의 새로운 접근’ 등도 판매부수가 부쩍 늘어났다.

종합부문에서는 행복의 철학을 전파하는 호주의 밀리언셀러 작가 앤드류 매튜스(생각의 나무)의 ‘마음가는 대로 해라’가 영풍문고과 종로서적에서 1위를 차지.

소설부문에서는 성철 큰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정찬주의 ‘산은 산 물은 물’(민음사)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경진 진병관이 공동집필한 ‘동해’(들녁)가 뒤를 잇고 있다. 외국소설로는 장자끄 상뻬의 ‘속 깊은 이성친구’ ‘라울 따뷔랭’(열린책들)과 장 피에르 다비트의 ‘다시 만난 어린왕자’(이레)가 출간 이래 계속 상위권을 고수.

〈이기우기자〉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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