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립」청소년수련시설 평창에 문연다

  • 입력 1998년 11월 8일 19시 23분


국립으로는 최초의 청소년 수련시설이 14일 강원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에 문을 연다. ‘국립 평창 청소년수련원’은 문화관광부가 92년부터 2백40억원의 예산을 들여 14만여평 부지에 세운 지상4층 지하1층의 시설로 한꺼번에 1천3백명이 이용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장평인터체인지에서 자동차로 5분거리.

이 수련원은 국가기관에서도 경영마인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퇴직 관료가 아닌 기업인 출신이 초대 원장을 맡은 것이 그 예다. 코오롱그룹에서 신규프로젝트 담당이사, 종합연수원 담당이사 등을 거친 최영우씨(54)에게 원장직을 맡겼다. 또 장애청소년 근로청소년 소년소녀가장 교포청소년 등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수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물론 일반학생이나 성인들의 수련활동도 20여명의 전문지도자가 돕는다.

수련원 측은 △효석(孝石)백일장 △평창 감자축제 △대관령 눈꽃축제 △눈조각 경연대회 등 인근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와 연계하고 △대관령 목장 견학 △고랭지 영농 체험 등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용요금은 1박(식사포함)초등학생 1만6천원, 중학생 1만6천5백원, 고교생 1만7천원, 성인 2만6천원. 예약신청 및 문의는 서울사무소 02―3462―1318∼9 또는 평창수련원 0374―333―8830.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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