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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12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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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어린이박물관(02―423―4690)의 영유아놀이학교. 3,4세 아이들과 엄마들이 둥글게 앉아 놀이교사의 노래와 몸동작을 따라하느라 열심이다. 아이들은 엄마가 곁에 있어서인지 신났고 엄마들도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게 즐거운 모양.
주부 정승원씨(30·서울 중계동). “처음에는 율동을 하는 게 조금 어색했지만 이제는 재미있다. 아들 진우(3)와 눈맞추며 손잡고 놀다보면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미국에서 살다 온 민앤씨(30). “원식(3)이가 혼자 놀기 좋아하고 자기 것만을 챙겼는데 이곳에 온 뒤부터 또래와 어울리고 양보도 가끔 한다.”
대부분 외동아이를 둔 미시 주부가 이곳을 찾는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할머니가 대신 온 경우도 있으며 멀리는 경기 김포에서도 온다.
놀이교사 이영주씨(26)는 “아이는 엄마가 함께 있어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면서 “프로그램을 따라 하다 보면 저절로 아이의 두뇌와 신체가 고루 발달한다”고 말한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 12주 과정에 수강료 15만원. 입회비 2만원 별도. 12명이 한 반.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교육’ 전문기관으로는 또 짐보리(02―596―0949)가 있다. 92년 미국에서 개발된 놀이프로그램을 도입해 잠실 목동 등 서울 시내 12곳 등 전국 31곳에 체인망을 갖추고 있다.
홍보파트의 권지연씨는 “짐보리 회원이 세계 2백여만명이 넘을 정도”라며 “0세부터 취학전까지 발달단계에 맞춰 창의력과 언어, 신체발달을 돕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고 소개. 12주 과정에 18만∼21만원. 입회비는 연회원 3만2천원, 평생회원 5만원.
또 계몽사가 서울 역삼동에서 운영하는 짐댄디(02―559―5181)도 같은 종류의 교육기관. 분당과 대구에는 체인점이 있다. 놀이교육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만들기교육도 하는 게 특징. 일주일에 한 번씩, 12주에 18만원. 입회비 없음.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