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정보센터」25일 문열어…각단체 분산자료 통합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36분


이산가족에 관한 모든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가족 상봉과 재회로 이어지도록 도와주게 될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가 25일 서울 이북5도청에서 현판식을 갖고 문을 연다.

센터는 지금까지 각 관련기관과 단체에 분산돼 있었던 이산가족에 관한 정보를 넘겨받아 일원화하게 된다. 주 컴퓨터는 통일부에 설치되며 이 컴퓨터에는 특히 이산가족이 헤어질 때의 상황이 구체적으로 입력된다.

통일부는 이렇게 입력된 자료를 컴퓨터망으로 이북5도위원회 및 대한적십자사에 보내 이 두 곳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센터는 다음달 전체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다시 등록을 받아 데이터의 충실도를 높일 계획이다. 통일부는 내년 1월부터 이산가족에게 정보와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되는 이산가족은 한국전쟁 때 월남한 사람들은 물론 납북자 월북자, 그리고 우리나라 안에서도 서로 갈려 있는 사람들까지 망라된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이산가족은 이산 1세대 1백23만여명과 그들의 2,3세대를 포함해 모두 7백67만여명이다.

통일부의 이종렬(李鍾烈)인도지원국장은 “우리측에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가 발족됐으니 북한측으로부터도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2―287―2510, 2511 팩스 02―287―2588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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