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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22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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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계열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많아져 수능 고득점을 노리는 인문계와 자연계 수험생들이 예체능계 수능시험에 많이 몰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대 등 각 대학 특차전형은 계열별 수능성적 고득점을 요구하고 있어 예체능계 수험생들이 아예 특차지원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 특차전형을 실시하는 서울대는 예체능계 수능성적이 상위 3% 이내인 학생 33명을 미대 특차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선화예고 등 예체능계 고교들은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예고 김덕준(金德晙)교감은 “예고의 경우 일반고에 비해 교과수업을 60%밖에 못하고 있어 같은 조건으로 수능시험에 응시하면 예체능계 학생들의 성적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수능시험 전체 지원자는 88만8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6천여명 줄었지만 예체능계 응시자는 9만5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15%가량 늘어났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