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환자, 4년만에 발생…『어린이-노약자 조심!』

  • 입력 1998년 9월 8일 18시 56분


94년 이후 4년만에 일본뇌염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1일부터 고열 의식혼란 등의 증세로 치료를 받아오던 전남 완도의 전모씨(29)에 대한 혈청항체 검사결과 일본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복지부는 8월 넷째주에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의 밀도가 전북 72%, 경남 64%에 이르는 등 전국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뇌염 발생확률이 높은 3∼15세의 어린이와 노약자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9월에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은 뇌염모기가 성장하기 알맞은 낮기온 27도 내외의 늦더위와 관계가 깊다”면서 “일본뇌염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오후 9시를 전후해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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