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1일부터 고열 의식혼란 등의 증세로 치료를 받아오던 전남 완도의 전모씨(29)에 대한 혈청항체 검사결과 일본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복지부는 8월 넷째주에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의 밀도가 전북 72%, 경남 64%에 이르는 등 전국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뇌염 발생확률이 높은 3∼15세의 어린이와 노약자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9월에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은 뇌염모기가 성장하기 알맞은 낮기온 27도 내외의 늦더위와 관계가 깊다”면서 “일본뇌염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오후 9시를 전후해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