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김종학 연출의 SBS ‘백야 3.98’(월화 밤9·55)에서 맡은 ‘단역’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 경빈(이병헌 분)과 시험비행 중 기체 고장이 나자 주인공을 탈출시키고 비행기와 함께 장렬하게 산화하는 최소령 역.
드라마 한회에 출연료 2백만원, CF 한편으로 억대를 챙기는 그가 출연한 것은 1일 방영된 한회에 불과하다. 불과 7∼8장면을 찍는데 걸린 촬영기간은 무려 5개월.
김종학PD는 “잊을만 하면 불러내 하루종일 고생시키는 과정이 반복돼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상원은 “연기인생에는 시간이나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면서 “‘김종학사단’이 부른다면 비중이 더 작은 배역이라도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