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상원『돈보다 사람』…SBS「백야…」단역 출연

  • 입력 1998년 9월 4일 19시 40분


CF에서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는 주장으로 초등학생들에게 혼란을 일으켰던 탤런트 박상원. MBC ‘여명의 눈동자’ SBS ‘모래시계’ 등에 출연하며 방송가의 흥행을 주도해온 ‘김종학 사단’의 핵심멤버다.

그가 김종학 연출의 SBS ‘백야 3.98’(월화 밤9·55)에서 맡은 ‘단역’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 경빈(이병헌 분)과 시험비행 중 기체 고장이 나자 주인공을 탈출시키고 비행기와 함께 장렬하게 산화하는 최소령 역.

드라마 한회에 출연료 2백만원, CF 한편으로 억대를 챙기는 그가 출연한 것은 1일 방영된 한회에 불과하다. 불과 7∼8장면을 찍는데 걸린 촬영기간은 무려 5개월.

김종학PD는 “잊을만 하면 불러내 하루종일 고생시키는 과정이 반복돼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상원은 “연기인생에는 시간이나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면서 “‘김종학사단’이 부른다면 비중이 더 작은 배역이라도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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