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술채점 깐깐해진다……「쉬운 수능」보완 세분화

  • 입력 1998년 9월 3일 19시 25분


서울대는 99학년도 입시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 문제를 98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되 학생간의 실력차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채점기준을 세분하기로 했다.

논술고사 문제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언급되는 동서양의 고전중 일부를 인용하거나 적절한 자료를 제시하고 이에 근거한 논제에 따라 1천6백자 내외의 논술문을 작성토록 하는 ‘자료제시형’으로 출제된다.

서울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98학년도 입학고사 해설 및 99학년도 입학고사 시행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서울대 김신복(金信福)교무처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수능시험이 평이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간의 실력차를 정확히 성적에 반영하기 위해 논술과 면접시험의 채점기준을 세분하고 점수차도 최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시행요강에 따르면 99학년도 논술고사는 고교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대상으로 종합적 사고 능력과 논리적 서술능력을 측정하는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

〈박정훈·박윤철기자〉hun3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