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공예대전 대통령賞에 상기호씨 「건칠지불」

  • 입력 1998년 9월 1일 19시 34분


제23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상기호(尙基浩·48)씨의 전통 한지 공예품인 ‘건칠지불(乾漆紙佛)’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엄익평(嚴翼平·48)씨의 ‘백옥함(白玉函)’, 문화부장관상은 전희수(全熙秀·43)씨의 ‘징’과 소병진(蘇秉辰·46)씨의 ‘책장’.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3일 이와 함께 특별상 8점, 장려상 72점, 입선 2백64점을 선정, 발표했다.

대통령상 수상작인 ‘건칠지불’에서 ‘건칠’은 옻칠이 마르면 다시 옻칠하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하는 기법을, ‘지불’은 한지로 만든 불상을 말한다.

이 작품은 닥나무 종이로 심(心·뼈대)을 만들고 그 위에 모시 삼베 한지를 붙여 나가면서 불상의 기본 골격을 완성한 뒤 조개가루를 바르고 건칠, 도금의 과정을 거쳐 제작한 불상.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려시대 이후 단절된 건칠기법을 전승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허천석(許千錫·35) △한상봉(韓相鳳·38) △박문열(朴文烈·48) △정명채(鄭明采·47) △이상숙(李相淑·65) △이학수(李學洙·43) △문영표(文永杓·43) △박종군(朴鍾君·36)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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