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PCS-삐삐,분실-고장 대처요령]

  • 입력 1998년 7월 26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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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갈 때 휴대전화 PCS 삐삐 등 이동통신기기를 가져 갔다가 잃어버리거나 고장이 나서 낭패를 보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당황하지 말고 미리 메모해간 이동통신업체의 고객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현지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분실했을 때〓먼저 자신의 휴대전화나 PCS로 전화를 걸어 소재지를 알아본다. 운이 좋으면 단말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이동통신업체의 고객서비스센터나 분실물센터에 연락해 분실신고를 하고 통화정지를 시킨다. 단말기를 주운 사람이 국제전화를 마구 사용해 다음달 수십만원의 요금고지서가 날아올 수도 있으므로 빨리 분실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통화정지 기간중에는 월 몇천원의 기본료만 물면 된다.

신세기통신은 단말기 분실 고객을 위해 1만여대의 중고 단말기를 확보해 무료 임대해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단말기를 분실하면 40만∼50만원을 주고 새 단말기를 마련해야 한다.

▼고장 또는 파손됐을 때〓이동통신 단말기를 물속에 넣는 것은 금물. 만약 바닷물에 빠뜨렸다면 빨리 꺼내 소금기부터 없애야 한다. 배터리와 본체를 분리해 드라이나 선풍기로 완전히 말려야 부품이 부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단말기 고장은 대부분 삼성 LG 현대 등 가까운 단말기업체의 AS센터로 연결시켜준다. 야간이나 휴일에는 AS센터가 문을 닫는 것에 유의.

휴가지에서 배터리가 떨어져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이틀 이상 머물 때는 반드시 충전기를 지참한다. 비상시에는 서비스센터나 이동통신 무료시연장을 찾아 양해를 구하고 충전하면 된다.

▼해외에서 사용〓이동통신업체들은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외국에서 휴대전화나 PCS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80여개국에서 사용 가능. 적어도 5일전에 서비스를 신청하고 출국할 때 공항 로밍센터에서 해당 국가의 단말기를 지급받아 사용한후 귀국한 다음날까지 반납한다. 요금은 국내 이동통신요금과 함께 청구된다.

▼무선호출기〓삐삐를 잃어버렸을 경우 고객서비스센터에 연락해 기능정지를 해두면 이 기간중에는 요금의 10%만 물면 된다. 서울 나래 등 삐삐업체들은 중고삐삐를 무상 임대해주기도 한다. 새로 구입하더라도 1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AS센터에서 삐삐를 고칠 때 수리비가 1만원을 넘으면 아예 분실신고를 하고 단말기만 새로 사는 것이 낫다.

광역삐삐를 사용할 때는 단말기에서 자신이 가려는 지역으로 바꿔놓고 반드시 고객서비스센터에 호출지역을 변경해 달라고 신청해야 한다. 이것을 빠뜨려 중요한 연락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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