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열린신문/기사평가]주동황/독자불만 지면 반영

  • 입력 1998년 6월 29일 19시 53분


변화하는 언론환경 속에서 독자들이 기대하는 가장 바람직한 신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지금까지 많은 신문들이 조간, 섹션, 가로짜기 등 다양한 지면 쇄신을 꾀해 왔다. 이같은 변화는 한국 신문들이 자기 중심의 지면제작 자세에서 벗어나 독자를 생각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동아일보는 6월1일 ‘쌍방향 신문’을 선언, 독자들에게 더 가깝고 친근한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동아일보의 새로운 시도는 인터넷과 같은 첨단 뉴미디어 환경에서 신문이 스스로 변해가는 모습을 독자에게 알려주고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하려는 자세로 평가할 수 있다. 일방적 정보전달이라는 기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인터넷 쌍방향 방식을 통해서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 미디어 세대의 젊은층을 독자로 끌어안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바라는 점은 이같은 시도들이 신문 외적인 독자 서비스 만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수렴된 독자의 불만과 의견을 지면에 담고 반영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상승효과를 일으켜 책임있는 기사와 지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주동황(광운대교수·신문방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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