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영(趙東瀯·72)사무총장은 “나도 정회장처럼 식량이나 가축을 가지고 고향에 가고 싶다는 실향민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83년 5천여명의 실향민들이 모여 발족한 재회추진위는 그동안 이산가족 상호방문 준비업무와 제삼국을 통한 서신교환 상봉주선단체 알선 등 각종 사업을 벌여왔다.
올들어서만 북에 남겨둔 가족들의 생사확인을 위해 이곳을 찾은 실향민수는 4백여명.조총장은 “새 정부 출범이후 남북교류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청자수가 급증했다”면서 “그동안 미국 중국 등 제삼국을 통한 서신왕래로 생사확인을 한 실향민도 5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현재 실향민들의 염원은 정부차원의 서신왕래 허용과 판문점 주변에 면회소 설치 등 두가지.02―232―5050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