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혼수-신혼여행]예물보석,다이아반지 「외알」선호

  • 입력 1998년 4월 16일 19시 31분


IMF시대를 맞아 결혼예물에서도 거품이 빠지는 추세.

결혼예물로 첫손꼽히는 다이아몬드 반지도 다이아몬드의 크기가 예전에 비해 줄었다. 대개 신부용은 0.3∼0.5캐럿, 신랑용은 0.2∼0.3캐럿 정도.

다이아몬드 반지 디자인에서는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두기보다는 평상시에도 끼고 다닐 수 있도록 심플하게 만드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다이아몬드 정보센터의 김경아씨는 “요즘 신혼부부들은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의 외알반지를 많이 찾는다”며 “다이아몬드가 바깥으로 튀어나오지 않아 거치적거리지 않는 실용적인 ‘텐션 세팅’이 인기”라고 말했다.

‘나만의 것’을 찾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에게는 커플반지도 계속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랑신부의 반지를 비슷한 디자인으로 만든 커플반지는 각각 다이아몬드 0.1캐럿 정도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E.G.L보석감정원의 서기원대표는 “다이아몬드는 연마상태 색상 크기 투명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이를 꼼꼼히 따져보고 품질보증서를 꼭 챙겨두라”고 조언한다.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 등으로 반지 목걸이 귀고리를 구성하는 신부용 유색보석세트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 실속있고 간소하게 예물을 장만하려는 경향에 따라 마음에 꼭 드는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만을 선택하고 유색보석세트는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유색보석 대신 페리도트 자수정 시트린(황수정) 아쿠아마린 등의 준보석으로 세트를 구성하기도 한다. 준보석세트는 보석보다 싼 값으로 크고 대담하게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윤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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