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앞바다 철이른 멸치풍년… 어민들 「활기」

  • 입력 1998년 4월 1일 08시 35분


“어여 허여,어여 허여.”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는 요즘 멸치잡이가 한창이다.

예년보다 일주일정도 빠른 3월초부터 멸치어장이 형성돼 어민들의 흥겨운 가락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기장군 대변항의 위판가는 상자당 8천∼1만원으로 예년보다 3천∼4천원가량 싼 편이지만 IMF한파속에 어민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최근 동해 남부연안의 수온이 섭씨 10∼12도로 평년보다 2∼4도 높아 봄 멸치잡이도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은 3,4일 대변항에서 ‘열린바다 풍요로운 고장, 항상 가고픈 곳 대변’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제2회 멸치축제를 개최한다.

멸치축제는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를 비롯, 멸치아지매 선발대회, 멸치비비기대회, 해저 수영대회, 멸치가요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멸치맛자랑 무료시식회, 요리경연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멸치축제준비위원회 051―721―4063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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