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불청객」황사 또 왔다…29일까지 계속

  • 입력 1998년 3월 28일 19시 50분


토요일인 28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올해 처음으로 황사현상이 찾아왔다.

기상청은 “27일 오후부터 중국 사막지대와 만주지역에서 황사가 발생,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다”며 “황사현상은 일요일인 2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눈병과 호흡기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황사란 봄철에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등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와 황하 상류 지대의 흙먼지가 지상 3천∼5천m 상공으로 날려 올라가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확산되는 현상.

황사의 주성분은 실리콘(석영)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으로 구성된 흙먼지이기 때문에 대기를 오염시키며 심할 경우 항공기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게 하고 농작물의 생육에 장애를 줄 수도 있다.

한편 29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강릉지역의 낮기온이 최고 24도까지 올라가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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