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탁회사가 분양하는 아파트 인기

  • 입력 1998년 2월 12일 19시 54분


건설업체 부도가 잇따르면서 정부재출자기관인 부동산신탁회사 분양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신탁회사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부도위험이 없는 안정성. 한국부동산신탁은 11일 경기 용인시 동아솔레시티아파트 1천7백가구를 분양한 결과, 일부 초대형 평형을 제외하고는 높은 청약 접수율을 보였다. 한국토지신탁과 주은부동산신탁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1만1천6백여가구를 분양중이거나 분양할 계획이다. 민간 건설업체 아파트의 미분양 적체가 심한 것과 비교하면 특이한 현상이다. [사업 방식] 신탁회사가 건설사(시공자)로부터 토지 소유권 및 아파트사업권 일체를 넘겨받아 모든 권리와 의무를 행사한다. 건설사는 공사만하고 자금조달 공정관리 분양 등기 등 전 사업과정은 신탁회사가 맡는다. 건설사는 공사비를 포함해 수익금 일부를 신탁사로부터 받는다. 일부 신탁사들은 이미 부도난 건설사들의 공사를 인수, 사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유리한 점] 현재 설립된 신탁회사는 모두 정부 재출자기관이다. 한국토지신탁은 한국토지공사, 주은부동산신탁은 주택은행, 한국부동산신탁은 감정원, 대한부동산신탁은 성업공사가 100% 출자, 설립했다. 따라서 이들 신탁사들은 공사자금 차입이 원활, 시공 건설사가 부도를 내도 계속 공사를 할 수 있어 입주지연 피해가 없다. 신탁회사와 시공사가 전문가그룹을 동원, 입지조건 법률문제 발전전망 세제 등을 초기단계에 면밀히 검토하기 때문에 입주자들이 흔히 겪는 어려움은 거의 없다. [분양 예정지구] ▼주은부동산신탁〓서울 수도권에 3천7백63가구, 부산 포항 광주 당진 부여 등 지방에 5천5백12가구를 분양중이거나 곧 분양할 계획이다. 입주시기는 99년3월∼2000년 10월.02―3420―9825 ▼한국토지신탁〓부산남구 1천59가구를 포함, 수원 경기광주 등 총 2천3백55가구를 분양한다. 평택 오산 남양주 등 미분양지 3곳에서 7백16가구도 분양중에 있다. 02―3451―1122 ▼한국부동산신탁〓남양주 거제 정읍 순천 등지에서 6천8백16가구를 분양한다. 입주시기는 98년2월∼2001년 1월. 02―569―9201 ▼주공〓투자신탁은 아니지만 부도위험이 없다. 수도권에서는 5∼12월 공급한다. 0342―738―3114 ▼대한부동산신탁 02―348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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