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극…풍물놀이…설 명절무대 정겨움 듬뿍

  • 입력 1998년 1월 25일 20시 29분


고향 부모 옛시절…. 그런 것들이 가슴속에 시려오는 설 연휴. 연극 음악 민속공연이 분위기를 지핀다. 심금을 울리는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27∼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02―789―3726)에서 앙코르공연에 들어간다. 오후 2시 6시(첫날은 낮공연 없음). 누구나 어려웠던 50∼60년대 전후의 폐허. 그 속에서 벌어지는 고난과 삶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 공연에는 무의탁노인 2천여명이 초대돼 떡과 수정과가 제공된다. 주요 공연장들은 민속잔치를 벌인다. 국립극장(02―773―8960)은 28, 29일 오전11시∼오후4시 전통민속놀이마당을 펼친다. 널뛰기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정동극장(02―773―8960)은 28일 오후 4시반 전속예술단이 출연, 소리굿 삼북춤 삼도풍물굿을 공연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02―414―1985)에서는 28, 29일 오후2시에 볼거리가 마련된다. 이은주의 우리가락과 김유감의 새해맞이 굿(28일), 묵계월의 민요와 사물놀이(29일). 서울놀이마당(02―414―1985)도 같은 시간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최은창의 비나리굿, 북청사자놀음, 송파산대놀이 등. 이에 앞서 오전11시부터는 투호 제기 팽이등 민속놀이가 마련된다. 서울타워(02―775―6222)는 연휴기간 오전11시∼오후3시 광장1층 및 본관5층 박물관에서 남사당 이수자들의 ‘쇠울림’공연을 갖는다. 세계희귀 민속문화 전시전도 볼 수 있다. 미술전시로는 한겨울 속에 펼쳐지는 부채전이 볼 만하다. 서울 공평아트센터(02―733―9512)의 ‘한국화 1백26인 부채그림전’. 전통 합죽선(合竹扇)과 그위에 펼쳐진 한국화의 진수.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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