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실직자 귀농]『차라리 농사나…』 생각은 잘못

  • 입력 1998년 1월 22일 19시 46분


농촌지도소 및 귀농지원단체에 도시청년과 대학생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직장을 잃은 회사원이나 부도를 낸 자영업자 등의 문의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김근희간사는 “귀농은 단순히 돈을 벌려고 농촌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기 위한 것”이라며 “농촌에서 살아야 하는 새로운 가치관을 세운 뒤 귀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귀농준비 귀농준비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귀농단체로부터 농촌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을 ‘사부’로 소개받는 것이다. 수시로 찾아가 대화를 하고 농사일을 배운다. 귀농을 결심한 사람은 사부가 추천한 작물을 골라 휴경지 등 땅을 빌려 1년 정도 농사를 지어본다. 주택이나 농지는 동네사람과 친해진 다음 1,2년 뒤 매입하는 것이 좋다. 1천만원 정도는 생활비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귀농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귀농운동본부(02―742―4611∼2)〓96년 설립된 이후 도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귀농운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농부와 귀농희망자가 만나는 현장학교 실시 △귀농자 건강법 등 전문과정 개설 △전북무주군 인천강화군에 생태마을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귀농희망자는 전국 20곳 실습농장에서 농사체험을 할 수 있다. 5기 귀농학교가 3월10∼4월23일 서울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다. 선착순 50명. 수강료는 개인 7만원, 부부 10만원. ▼농협중앙회(02―397―6459,0333―53―2531∼5)〓귀농희망자를 대상으로 2월24∼27일 3박4일간 ‘돌아오는 농촌’ 과정을 연다. 교육내용은 영농기술 농지구입요령 영농자금조달 농장견학 및 영농체험학습 등이다. 수강생에게는 주말농장을 알선해준다. 선착순 2백명으로 수강료는 5만3천원. ▼흙살림연구소(0445―33―8179)〓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자제하고 우리땅과 농업에 맞는 농사법인 유기농법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올해 기초기술강좌를 7회 열 예정이다. 수강료는 3만원. ▼한국자연농업협회(0445―32―8777)〓미생물 유산균 등을 이용한 자연농업을 교육하는 자연농업생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매달 한두차례 귀농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초강좌를 5박6일간 연다. 1월19∼24일, 2월16∼21일에 기초강좌가 있다. 수강료는 1인당 20만원. ▼기타〓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02―3401―6543) 시군 농촌지도소(대부분 지역번호+5959) 등에서도 귀농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윤섭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