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기도-긴축으로 IMF극복』…천주교 실천방안 발표

입력 1998-01-14 19:42수정 2009-09-26 00: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기도와 긴축으로 IMF한파를 몰아내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김수환추기경)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도와 실천방안’을 발표, 경제가 살아날 때까지 특별기도를 할 것을 신자들에게 호소했다. 이에따라 명동대성당은 매주 금요일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20일 오후 7시에는 김수환추기경이 집전하는 특별기도회를 갖는다. 또 2월3일부터 한달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7시반 경제학자 등 외부 강사를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17일에는 김종일목사(가나안 농군학교교장), 24일에는 법정스님(길상사 회주)을 초청한다. 각 본당차원에서는 △재활용을 위한 벼룩시장 개최 △과외억제를 위한 교회 시설물 활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복음적 청빈교육 강화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명동성당은 검소한 혼례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결혼식때 성당내 축하 화환반입을 일절 금지하고 여기에 드는 비용을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서울 서교동 본당은 불우이웃돕기 동전모으기운동, 서울 둔촌동본당 창동본당 신림4동본당 등은 외화동전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등 천주교단체도 △국산 성물(聖物)애용 △교회건축시 외국산 자재 사용억제 △자가용 안타기 △해외성지순례 자제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불교 조계종 총무원(원장 송월주스님)은 올해 예산을 10% 감축하고 대형법회와 신축불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에 불교계가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전국 주요 사찰들은 교구본사 단위로 경제살리기 결의문을 채택하고 절약생활화 운동에 들어갔다. 백양사 월정사 동화사 금산사 쌍계사 수덕사 법주사 등 주요 사찰들은 법회의 설법 주제를 ‘절약’으로 정해 ‘투자 지출 저축 베품’의 불교적 경제생활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수덕사는 올한해 동안 매달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국난 극복을 위한 철야 정진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태고종(총무원장 인곡) 천태종(총무원장 운덕) 진각종(통리원장 성초) 등도 대형 법회와 불사를 줄이기로 했다. 대한불교진흥원 동산반야회 이웃을 돕는 사람들 등 불교단체들도 △해외불사 자제 △수입물품 안쓰기 △사업비 10% 절감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세원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