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접속」 사운드트랙,외국음악-우리현실 잘 조화』

  • 입력 1998년 1월 5일 20시 48분


“영화 ‘접속’의 사운드트랙은 외국의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이를 우리의 현실과 잘 조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외국음악의 영화 속 사용을 음악적 ‘주체성’측면에서 높이 평가한 논문이 나와 눈길을 끈다. 계간 ‘낭만음악’최근호에 실린 김정희의 ‘음악의 창작성에 대한 시대적 관념, 그 속에서 익숙함과 다양성의 문제’. 이 논문은 “서구 대중음악을 비슷하게 모방해서 자기 것처럼 어설프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성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매개로서 자유자재로 사용했다”고 평했다. 김정희는 “제작주체가 영화 속에서 음악의 역할에 대해 나름대로 명확한 입장과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음악이 영상속에서 자기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분석했다. 국악연주자 원일의 음반 ‘아수라’에 대해서는 ‘선율이나 구조상 익숙한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즉흥적 구성능력의 탁월함 때문에 상투적으로 들리지 않는다’고 평했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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