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공무원 『남여차별 해소미흡』…798명 설문

  • 입력 1998년 1월 3일 20시 28분


남녀차별에 있어 서울시 공무원사회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10, 11월 시와 자치구에 근무하는 행정직 여성공무원 7백98명을 대상으로 의식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무배치 근무성적평정 등에서 여전히 남녀차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공무원들은 직무배치에 대해 57.2%가 ‘전보다 나아졌더라도 한정된 배치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3.4%만이 ‘전부서에 골고루 배치된다’고 대답했다. 또 직무배치의 제한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상사의 남성위주 배치 때문’이라는 응답이 75.1%로 절대 다수였다. 근무성적평정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8%가 여성에게 불리하다고 대답했으며 그 이유로 △남성위주의 직무배치(77.7%) △평정자가 남자(16.2%) 등을 들었다. 한편 응답자의 62.3%는 공무원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으며 앞으로 기획(20.3%) 예산(16.7%) 복지(14.7%) 인사(8.8%) 등의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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