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학자가 동요 동시집 펴내…연세대 이양자교수

  • 입력 1998년 1월 3일 20시 28분


‘아무리 멀고 먼 옛날도/오늘이 있어 오늘의 어제/아무리 멀고 먼 훗날도/오늘이 있어 오늘의 내일/오늘이 있어 추억을 만들고/오늘이 있어 희망도 만들고/그래서 그래서 오늘이 중요해/오늘을 잘 살면 한 평생 잘 살아.’ 마치 지금 상황을 빗댄 것 같은 이 작품은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이양자교수가 쓴 동시 ‘오늘이 중요해’의 전문. 최근 그는 전공분야와 상관없는 동요동시집 ‘꾸중일랑 조용조용 조금만 해주세요’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에는 그가 쓴 동시 동요 38편에 동요작곡가들이 노래를 붙인 악보도 곁들여졌으며 노래를 녹음한 카세트테이프도 함께 나왔다. 그는 “51년 피란처였던 대구의 천막학교에서 작곡가 한용희선생님에게서 동요를 배웠던 추억이 평생 내 삶을 풍요롭게 했다”며 “그런 소중한 체험을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어 틈틈이 동요를 써왔다”고 말했다. 〈고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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