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은 불교 성도절…연등밝히고 철야 법회

  • 입력 1997년 12월 30일 19시 54분


1월6일(음력 12월8일)은 석가모니가 보리수 그늘아래서 새벽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성도절(成道節). 전국의 각 사찰은 성도절을 맞아 연등불사와 철야법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주지 진현근)는 30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매일 특별법회를 열고 있다. 5일 오후9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는 철야법회를 갖는다. 6일 오후2시에는 조계사 청년회 대학생회 어린이회 주최로 무용 연극 판소리 등의 문화예술제가, 오후5시반부터는 종로 인근에서 제등행렬이 벌어진다. 경북 김천 직지사(회주 녹원)와 충북 보은 법주사(주지 혜광)는 1월1일부터 6일까지를 특별정진주간으로 정하고 철야참선을 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깨달음의 의미를 되새긴다. 영천 은해사 등 전국 25개 교구본사들도 성도절 전날 밤 성불을 기원하는 등을 밝히고 철야참선에 들어가 당일 오전 10시 기원법회를 갖는다. 한편 기독교의 부활절 연합예배처럼 지역 사찰들이 종파를 초월해 대규모 합동법회를 열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5일 오후3시 경남 마산시청강당에서 마산―창원불교연합회(회장 경호 원각사주지) 주최로 2백여 사찰과 암자의 신자들이 참여하는 성도절합동봉축법회가펼쳐진다. 6일 오후2시에는 대구체육관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사원주지연합회(회장 원명 관음사주지) 주최로 성도절 기념 봉축대법회가 열린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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