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히터 사용 『조심하라』…일가족 3명 질식사

  • 입력 1997년 12월 29일 20시 20분


28일 오후 4시45분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앵두나무식당 앞에 주차해 있던 에스페로 승용차 안에서 서울 종로구보건소 직원 유정남(柳正男·34·여·경기 파주시 월롱면)씨와 유씨의 자녀 김지수양(6)과 민수군(4)이 숨져 있는 것을 식당주인 정모씨(47·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가게 앞에 주차한 승용차가 하루종일 시동을 켜놓아 차문을 두드렸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유씨는 운전석에 앉은 자세로, 남매는 뒷자리의 펴놓은 침낭 속에 누운 채로 각각 숨져 있었으며 히터가 2단으로 켜져 있었다. 〈고양〓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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