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백화점 새전략]특별매장등 개설 『알뜰고객 잡아라』

  • 입력 1997년 12월 18일 22시 20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백화점 매장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고객의 알뜰구매 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그 특징. 상설할인매장과 특별행사장이 새로 설치되고 요일별 시간별 세일이 강화되고 있다. 2,3개월전까지만 해도 백화점의 생존전략은 할인점과의 차별화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백화점보다는 할인점의 매출이 늘어나자 각 백화점들이 영업 전략을 크게 바꾸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 전체 매출은 감소하고 있으나 이런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이런 매장을 강화하는 전략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은 각 백화점들이 알뜰구매고객을 겨냥해 마련한 매장들. ▼ 특별행사장 ▼ 백화점별로 마련한 특별 행사장에서는 계절에 맞는 이월상품이나 기획상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LG(부천)〓25일까지 지하1층 테마홀에서 「크리스마스선물 대축제」를 연다. 영실업 인형세트 「슈퍼모델아파트」 1만6천원, 한스와 그레텔 티셔츠 3천원, 후케 원피스 1만8천원. ▼그레이스〓최근 8층에 개장한 7백여평 규모의 「가계절약 특설매장」에서 25일까지 의류와 액세서리 생활소품 등을 싸게 판다. 칼립소 남성정장 13만원, 여성 로제 하프코트 6만4천원. ▼미도파(상계점)〓9월 8층에 개장한 아웃렛매장 「타임아웃」에서는 의류나 잡화를 소비자가보다 50∼70% 싸게 판다. 이신우 무스탕 재킷 24만원, 베네통 니트 티셔츠 3만원, 베스띠벨리 티셔츠 2만3천2백원. ▼ 각층 상설할인매장 ▼ 백화점 엘리베이터 근처나 계산대 부근에 놓여있던 판매대와는 달리 층마다 20∼30평 정도의 공간을 마련해 의류나 각종 생활잡화를 싸게 판다. ▼롯데〓23일부터 식품, 가전제품 등을 10∼50% 싸게 파는 「상설알뜰코너」를 연다. 코멕스 보온물통 1만6천∼2만4천7백원, 경동 압력솥 3만3천원. ▼LG(부천)〓22∼25일 1∼6층에 마련된 「에브리데이 마켓」에서는 특정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소비자가격보다 60∼80% 싸게 판다. 칼립소 스리버튼 신사정장 9만원, 트래드클럽 정장 10만원. ▼갤러리아(잠실점)〓지하1층 식품부에서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30∼50% 싸게 파는 「로 프라이스」 품목을 1천개로 확대했다. 매일유업 요구르트 5개묶음 3백원, 제일제당 고기산적 4백50g짜리 2천6백원. ▼미도파(상계점)〓5층 아동복코너에서는 해피아이 코르덴바지 2만3천원, 압소바 상하복 1만7천∼2만3천원, 베베티셔츠 1만5천원. ▼ 요일별 시간별 할인생필품 ▼ 수요가 커져 시간대와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한신코아(노원점)〓31일까지 오전 10∼10시반 「조조 알뜰장터」. 패션잡화위주로 20여 품목을 한정판매. 숙녀용 폴라티셔츠(1일 50개 한정) 5천원, 아동용 패딩잠바(50) 7천원. ▼애경〓25일까지 오전 10시∼오후 2시 느타리버섯 20㎏을 6천5백원(1일 50박스 한정), 본가 파래돌김 1속 2천9백원(1백속 한정), 신라면 1박스 8천원(50박스 한정). ▼현대〓주1∼3회 남녀의류 아동복 잡화 등을 30∼50% 싸게 판다. 남성정장 10만원, 여성재킷 3만원, 넥타이 1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그랜드〓「요일별 시간별 세일」을 매일 낮 12시, 오후 5시부터 1시간씩 열고 유명브랜드 의류와 잡화를 60% 정도 싸게 판다. 〈이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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