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위한 공짜 만화잡지 「딱지」 출간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신세대를 위한 무가(無價)만화잡지 「월간 딱지」가 최근 세상에 나왔다. 홍익대 미대 출신인 광고디자이너 7명 등 만화마니아 12명이 결성한 「딱지」편집실이 만든 이 잡지는 「읽는」 문화보다 「보는」 문화에 더 익숙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문화욕구와 사회의식을 만화로 대변하겠다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편집인들이 부업으로 번 8천만원으로 6만부를 찍은 창간호는 아트지 1백48쪽 분량에 전면 컬러지면. 기성작가 양영순씨가 기고한 「포비아」를 빼고는 모두 신인만화가 14명의 작품만 실었다. 릴레이만화 등 새로운 만화형식을 선보인 이 잡지에는 「돼지가 변기에 빠진 날」 「아주 슬픈 사랑이야기」 등 인간의 끊을 수 없는 식욕과 성욕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작품도 실려있는 등 표현의 제약을 과감하게 돌파했다. 창간호는 대학로와 압구정동 등 「젊은이의 거리」와 지정배포처에서 나눠주고 있으며 인터넷공간(http://www.marketcraft.chollian.net 또는 http://ddakzzi.net)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선대인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