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평균키 男-170.2㎝ 女-158㎝

  • 입력 1997년 12월 5일 20시 23분


젊은 여성의 허리가 갈수록 가늘어지고 있다. 결혼을 앞둔 25∼29세의 여성은 5년전에 비해 허리둘레가 평균 0.4㎝ 줄고 성인여성은 특히 키가 평균 1.7㎝ 커졌으면서도 몸무게는 오히려 1㎏이 감소, 「슬림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하면 영양호조로 살이 찌던 초등학생의 몸무게는 6세를 기준으로 남자는 5년전에 비해 1.7㎏, 여자는 1.4㎏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표준과학연구원이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1만3천62명을 대상으로 체격변화를 조사,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79년 이후 4번째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남자 성인의 평균 신장은 1백70.2㎝, 여자는 1백58㎝로 5년전에 비해 각각 1.8㎝와 1.7㎝가 커진 것으로 비교됐다. 키가 가장 많이 크는 시기는 남자가 13∼15세, 여자는 10∼12세로 3년동안 각각 9.5㎝, 10.1㎝씩 자랐다. 몸무게는 성인 남자가 5년전보다 1.8㎏이 늘어난 평균 68.2㎏인 반면 여자는 1㎏이 감소한 54.8㎏이었다. 표준연구원은 여성의 몸무게가 감소한 이유를 다이어트 등 날씬해지려는 노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성(25∼29세)의 허리둘레는 68㎝(79년)에서 67.4㎝(86년) 66.8㎝(92년) 66.4㎝(97년)로 줄었으며 체중감량의 영향으로 25∼29세 여성의 엉덩이 둘레가 5년전 보다 0.4㎝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엉덩이 둘레는 2.6㎝ 늘어났다. 한편 표준연구원은 1백20개 항목의 체위조사 결과를 이달말 책자로 제작해 의류와 신발 가구 안전모 등 각종 산업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수묵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