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선보인 「삼진아웃제」가 백화점 등에 도입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삼진아웃제를 변형, 강화한 「투아웃제」까지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음주운전 단속에서 힌트를 얻어 11월부터 삼진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 고객들로부터 불친절하다는 지적을 받을 경우 1차 경고, 2차 서비스교육을 거쳐 3번째는 퇴점조치(판촉사원) 또는 인사상 불이익(직영사원)을 주는 것. 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삼진아웃된 직원은 없으나 투스트라이크를 당한 직원이 벌써 30여명』이라고 밝혔다.
블루힐백화점은 경고 다음 바로 퇴장당하는 축구규칙을 본딴 투아웃제를 11월말 도입했다. 판촉사원의 경우 1차 지적때 옐로카드(경고)와 함께 서비스교육을 받고 2차 지적때는 곧바로 레드카드(퇴점조치)가 주어진다.
고객과는 별도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심판(옴부즈맨)역할을 하며 직원들에게 핑크카드(친절) 또는 옐로카드(불친절)를 현장에서 건네주는 점이 특징. 블루힐백화점 관계자는 『이제 이같은 서비스경쟁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다른 업체에도 삼진아웃, 투아웃제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트라이크 3개면 아웃되는 야구규칙에서 따온 삼진아웃제는 강력범죄를 3번 저지른 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 사회에서 격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원조이다.
〈성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