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 시내버스 노선 2백37개에 대해 운행구간을 변경하거나 신설 폐지하는 내용의 「버스노선 개편안」을 확정, 1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개편되는 노선은 전체 시내버스노선 4백48개의 52.9%에 해당돼 사상 최대 규모다.
노선개편을 유형별로 보면 △신설 14 △단축 20 △연장 35 △변경 96 △통합 및 폐지 64 △좌석버스의 도시형버스 전환 8개 노선 등이다.
이번 노선개편안이 시행되면 서울시내버스는 현재의 4백48개 노선 8천7백25대에서 3백98개 노선 8천6백60대로 줄어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노선개편은 지하철과의 연계기능을 강화하고 도심의 과다한 통행량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이에 따라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평균 9.8분에서 8분으로 줄어들고 도심구간의 교통혼잡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일부 업체가 이번 노선개편안에 대해 업체의 의견을 무시했다며 재심의를 요청하고 있어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또 14개 신설 노선의 경우 아직 업체선정 및 차량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시행시기가 불투명하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