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스카프 이용 맵시연출『가을이 좋다』

  • 입력 1997년 9월 6일 08시 14분


노출패션이 휩쓸던 여름내내 괜스레 주눅들던 중년여성들에게 가을은 성숙한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 올 가을에는 어깨를 강조한 파워슈트가 유행이므로 어깨에 패드를 넣고 길이는 약간 긴 재킷을 골라 입는다. 바지는 헐렁헐렁한 통바지보다는 약간 좁은 스타일이 날씬해 보인다. 스커트는 무릎길이가 무난하다. 멋내기의 포인트는 블라우스와 스카프. 원래 가지고 있던 단색의 바지정장이나 스커트정장에 새 블라우스를 받쳐입거나 새 스카프 한 장을 어깨에 살짝 얹어 변신을 시도해본다. 유행색상은 베이지색부터 짙은 초콜릿색에 이르는 갈색 계열. 여기에 빨간색을 포인트색상으로 활용하면 된다. 무늬의 경우 줄무늬는 직선적이고 딱딱한 느낌을 주므로 피하고 호피 뱀피무늬나 꽃무늬 등을 선택한다. 활동적인 느낌을 내려면 갈색이나 검은색 바지정장에 화려한 얼룩무늬의 리본 블라우스나 금색체인이 들어간 고급스러운 느낌의 블라우스를 받쳐입는 것이 코디요령. 우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잔잔한 꽃무늬가 있는 블라우스와 롱스커트에 같은 색 계열의 단색 원버튼 재킷을 덧입으면 좋다. 우바 디자이너 김혜경씨는 올 가을 하나쯤 장만해도 좋을 아이템으로 무늬에 맞춰 군데군데 털을 없앤 번아웃 벨벳 소재로 된 고급스러운 느낌의 블라우스나 원피스 스커트 등을 추천했다. 〈윤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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