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기, 현대-청구-삼성-우성順

  • 입력 1997년 9월 4일 20시 07분


이제는 아파트를 고를 때도 「브랜드」가 우선이다. 미디어리서치가 최근 전국 6대도시 성인남녀 9백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구입 희망 기준(복수응답)에 대해 「시공회사의 신뢰성」과 관련된 답을 고른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8%였다. 이전까지 소비자들의 아파트 선택기준은 건물의 튼튼함이나 실내설계 등과 같은 건물자체에 대한 것이 주류였다. 이같은 구매기준의 변화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건설업체의 부도사태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건물의 튼튼함이나 좋은 자재의 사용 여부」가 38.4%로 2위를 차지했고 △내부 설계(24.4%) △외관이나 단지구성(3.9%)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로는 현대(28.0%)가 꼽혔으며 다음으로 청구(13.3%) 삼성(7.8%) 우방(6.5%) 등의 순. 또 대우 주택공사 선경 LG 금호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한때 성가를 높였으나 최근 부도를 냈던 우성 건영 한신공영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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