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엔날레,계획세워 관람하세요』

  • 입력 1997년 9월 2일 07시 39분


광주비엔날레가 1일 개막돼 11월 27일까지 88일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지난 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때의 관람객은 60일간 1백60만여명으로 하루 2만6천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았던 셈. 관람객들은 70만평이 넘는 방대한 행사장을 인파속에 떼밀려 다니느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최측은 이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쾌적한 관람」을 위해 목표 관람객수를 1백만명, 하루 1만1천명선으로 대폭 줄여잡았다. 그러나 이것도 적은 숫자는 아니어서 짜임새 있는 관람계획을 세워야만 제대로 보고 피로를 줄일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기본사항을 알아본다. ▼개장시간〓전시장 개관은 전 기간 오전9시부터, 폐관시간은 10월31일까지는 오후6시. 그 이후부터는 오후5시로 한시간 앞당겨진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전시장 정리를 위한 정기휴관일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행사장을 대충 한바퀴 둘러보는데만도 4시간 정도 걸리는 만큼 주말 휴일을 피해 평일에 관람하는 것이 좋다. ▼교통편〓승용차 편으로 호남고속도로에서 진입할 경우 서광주인터체인지 또는 1㎞쯤 떨어진 곳에 최근 신설된 용봉진출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주차장이 국립광주박물관 앞을 비롯, 모두 6곳 3천7백여대에 이르므로 어느 곳에든 차를 세우고 행사장을 10∼15분간격으로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광천동고속버스터미널 및 광주역 광주공항, 광주권 명승지를 잇는 3개노선의 무료 셔틀버스도 마련돼 있다. ▼입장권〓전국 광주은행지점을 통해 사전구입하거나 6개 출입문매표소에서 당일 구입한다. 하루통용권은 △어른(18세이상) 8천원 △청소년(12∼17세)6천원 △어린이(4∼11세) 3천원이며 30인이상 단체는 각각 6천원, 4천원, 2천원으로 할인되나 주말 휴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권장코스〓「지구의 여백」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로 살펴보려면 중외공원내의 주전시관을 먼저 들러야 한다.전통회화를 감상하려면 르누아르 피카소 마티스 달리 허백련(許百鍊) 변관식(卞寬植) 이상범(李象範) 등의 수작이 전시된 시립미술관의 「동서 명작전」에 주로 시간을 할애하면 된다. 짧은 이동거리로 행사장 전체를 도는데는 주전시관∼시립민속박물관∼국립광주박물관∼무지개다리∼야외공연장∼시립미술관 코스를 권할 만하다. 종합안내 062―527―4905, 전시안내 062―526―4901 〈광주〓김 권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