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일기념관」15일 개관…조천만세운동등 조감

  • 입력 1997년 8월 12일 11시 58분


濟州도내 최대의 항일운동인 조천만세운동 등 제주지역의 항일운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항일기념관」이 광복절에 맞춰 오는 15일 문을 연다. 12일 北濟州군에 따르면 조천만세운동성역화 사업으로 지난 96년 3월 사업비 59억6천3백만원을 들여 朝天읍 朝天리 만세동산 일대 5만8천5백여㎡에 착공한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1천7백여㎡)의 제주항일기념관을 광복절에 개관키로 했다. 제1,2전시실과 영상관 자료실 등을 갖춘 이 기념관은 ▲전국의 3.1운동 실태 ▲제주의병운동 법정사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해녀항일운동 등 연대별 제주지역 항일운동 ▲일제의 군사시설 ▲일제의 항복문서 조인장면등을 입체영상과 사진 그래픽 축소모형 전시물 등을 통해 생생히 보여주게 된다. 또 항일운동관련 기록문서 1백12점과 도내외 독립운동가 사진 1백68점, 국제한국연구원 기탁자료 9점, 백범 김구 기념사업협회 제공 사진자료 12점,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사진자료 69점, 「일본군의 최후」영상필름 1점 등 모두 3백71점의 자료도 갖춰져 있다. 조천만세운동은 전국적으로 3.1운동이 가장 활발하던 1919년 3월 21∼24일 4일간에 걸쳐 당시 全南 濟州島 新左面 朝天里 味毛峙(속칭 미밋동산·현 만세동산)를 중심으로 전개됐었다. 군은 지난 94년 조천만세운동성역화 사업에 착수, 2000년까지 모두 24억1천6백만을 들여 기념광장, 항일지사묘역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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