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 소년」돕기 온정 줄이어

  • 입력 1997년 8월 6일 20시 29분


아버지를 여읜 「호루라기 소년」 卞志旻(변지민·13·천호중 2년)군을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민군은 방학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현터널에서 작업중인 아버지 卞茂成(변무성·45·전기설비공)씨를 돕기 위해 열차 진입 때 호루라기를 부는 「열차감식원」으로 나섰으나 지난 3일 아버지를 열차사고로 잃었다. 경기 안양시 관양중 2학년 林暎錫(임영석)군은 6일 『지민이가 자기때문에 아버지가 숨졌다는 죄책감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며 『2학기 수업료가 14만2천원인데 전액을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10만원을 보내왔다. 이밖에 성금을 보내온 독자는 다음과 같다. △김선오(경남 김해 금성볼트공업 대표) 1백만원 △삼성화학 기술기획팀 40만원 △핸디소프트 여직원들 12만원 △익명의 독자 3명 각 20만원 5만원 3만원 △장범수(테라텍크상사 대표) 홍승민 전수진(대전 송강동) 정성제 이승원(부천 계남중3년) 오백교(충남 조치원읍) 정재희(서울 압구정동) 각 10만원 △이기재(세무사) 5만원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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