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부처님말씀 곡붙여 노래』「대장경음반」구상

  • 입력 1997년 7월 25일 07시 39분


김수철
「장경아 장경아 대장경아…」. 팔만대장경을 가요로 노래하겠다는 김수철의 구상이다. 가수 겸 작곡가인 그는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대중화」에 나섰다. 부처의 법문을 로큰롤과 록, 메탈 등으로 대중 앞에 세우는 것. 이 작업은 해인사 고려대장경 연구소(소장 宗林·종림)가 추진하고 있는 대장경 전산화 및 장경판전 건립 6백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 고려대장경 연구소는 특히 김수철을 대장경 주제음반 공식 작곡가로 선정, 4장의 CD 작업을 의뢰했다. 「대장경 가요음반」은 이 4장 중 하나다. 김수철은 『대장경의 정신과 대중의 어울림을 한국의 소리로 표현할 것』이라며 『10여년간 국악과 양악의 접목을 시도해온 나로서는 행운』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세계적 문화유산을 외국에 제대로 알린다는 취지에서 종교적 색채는 가급적 배제할 것이라고. 김수철은 「대장경 가요음반」에 10여곡을 수록할 예정. 특히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댄스 장르도 한곡 정도 구상중이며 록과 레게, 헤비메탈 등으로 꾸민다. 김수철의 대장경 주제 음반은 「대장경 가요음반」을 비롯해 대장경의 역사를 소리로 표현한 1집, 청소년을 위한 연주음반과 외국인을 겨냥한 한국의 소리를 담은 연주음반 등이다. 내년 봄에 첫선을 보인다. 〈허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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