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독립운동가에 김영란선생 선정

  • 입력 1997년 6월 30일 20시 17분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30일 「7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때 항일독립 비밀결사인 숭의단(崇義團)을 조직, 군자금을 모집했던 金永蘭(김영란·1894∼1922)선생을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선정했다. 평안남도 순천군에서 태어난 김선생은 1919년 11월 평남지역 독립만세 시위운동중 가장 조직적이고 치열했던 순천군 만세시위에 참가하면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김선생은 만세시위 직후 숭의단을 조직, 군자금을 모집해 상해임시정부로 보내고 친일파를 처단했다. 이어 평남 개천군에서 공성단(共成團)과 연계, 활발한 항일 독립운동을 벌이다 1920년 5월 일본경찰에 체포돼 2년뒤 평양고등법원에서 사형확정판결을 받고 순국했다. 동아일보는 1922년 7월14일자에 선생의 사형집행기사를 게재했으며 정부는 지난 95년 이 기사를 근거자료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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