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주춤,피해 49억원…남부 28일 태풍 영향권

  • 입력 1997년 6월 27일 09시 54분


25일부터 쏟아진 호우로 전국에서 비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제8호 태풍 「피터」(PETER)가 폭풍우를 몰고 북상, 28일에는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은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중부에 5∼20㎜ 남부에 10∼30㎜의 비가 예상되지만 28일에는 중부 5∼30㎜ 남부지방에 20∼80㎜의 비가 오는 가운데 곳에따라 1백㎜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농경지 침수나 건물및 공공시설피해 등에 따른 재산피해는 49억3천7백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경남지방이 48억4천3백만원으로 피해가 가장 큰 가운데 집중호우가 내린 경남 고성및 남해지방이 각각 20억2천만원과 15억2천만원의 피해를 냈다. 피해내용을 보면 경남지방의 논밭 9천4백76ha 등 전국의 농경지 1만6백99ha가 물에 잠겼으며 이중 낙동강 하류 저지대에 위치한 경남지방의 6천7백48ha는 남강댐방류까지 겹쳐 퇴수가 지연되고 있다. 또 건물 38개棟이 부서지거나 침수됐으며 ▲도로및 교량 15개소 4백78m ▲철도 3개소 3백50m ▲하천 47개소 5천5백65m ▲소하천 79개소 1만1천3백55m 등 공공시설 2백13개소도 피해를 봤다. 또 경남 밀양시 단장면 밀양광역댐 상수도 현장과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서 고립됐던 현장인부 14명과 경남전문대 농구부 15명은 구조됐으나 전남 진도군 병풍도에 갇힌 낚시꾼 8명은 안전한 장소에 대피중이다. 이와함께 울산 여수 등지로 향하는 항공편의 운항은 재개됐으나 목포 속초 강릉등 3개 공항은 항공기의 이착륙이 계속 중단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약화된 사이 태풍「피터」가 오늘 오전 5시 현재 오끼나와 남서쪽 약 2백㎞ 해상에서 매시 27㎞의 빠른 속도로 북상중』이라면서 『「피터」는 서서히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할 전망이지만 28일에는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피터」는 중심최대 풍속이 초속 32m, 중심기압이 9백75hPa로 발달해 중형태풍에 속하지만 태풍 반경 약 4백40㎞ 이내에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강한 비구름대를 품고 있어 28∼29일 남부지방에 또 한번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라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경남 밀양의 3백7.5㎜를 비롯, ▲남해 2백99㎜ ▲여수 2백58.4㎜ ▲마산 2백31.9㎜ ▲남원 1백71㎜ ▲울산.장수 1백68.1㎜ ▲보령 1백63㎜ ▲대전 1백38.7㎜ ▲청주 1백34.1㎜ ▲대구 1백35.6㎜ ▲부산 1백28.6㎜ ▲원주 1백27.5㎜ ▲서울 87.2㎜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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