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라면 옥수수대체는 불가』 北赤에 통보

  • 입력 1997년 6월 16일 19시 59분


북한에 직접 곡물을 지원 중인 대한적십자사와 북한측이 제2차 지원구호물자 중 라면의 전달규모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남북적의 이같은 의견 대립은 지난달 북경(北京) 적십자 합의 이후 처음이어서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적의 姜英勳(강영훈)총재는 16일 오후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북한적십자회 李成鎬(이성호)중앙위원회 위원장대리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라면 15만상자의 지원문제는 이미 제품회사가 기증단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생산을 하고 있으며 선박회사도 이에 따라 출항준비를 마친 상태로 이를 변경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앞서 북측은 지난 14일 대남 전화통지문에서 『(한적이) 흥남항으로 보내려는 라면 15만상자와 관련해 그 수량을 1만상자로 줄이고 그 대신 옥수수와 밀가루로 보내 줄 것을 희망한다』고 요구해왔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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