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인의 삶에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실. 이를 이용해 만든 한국자수는 풍부한 문양과 다양한 색상으로 한국여인들이 엮어내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같은 한국자수문화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동아일보 광화문사옥 일민미술관(02―721―7772)에서 열리는 「한국자수의 미」전.
한국자수문화협의회(이사장 남상민)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이 전시회에는 협의회회원 50여명이 출품한 전통 현대복식 매듭 염색자수가 체계적으로 전시된다.
풍경 꽃 산수 계절의 변화는 물론 환희 역동 풍요 등을 표현한 작품들. 신선도 구품왕생도 등도 있다. 노리개 벽걸이 액자 등도 있다.
이들 자수는 선명하고 화려하면서 한국여인들의 삶을 향한 열정과 정성이 담겨 있다.
남이사장은 『한국자수는 실의 미학이요, 정성의 산물로 우리네 여인들의 예술활동중 으뜸』이라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면서 맥을 이어가는 우리 자수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