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으로 3권에 걸쳐 발간됐던 책을 수정 보완해 한권으로 묶었다. 고금의 명곡에 대한 상세한 소개, 명연주가 및 녹음에 얽힌 일화와 저자의 추천음반을 소개하고 있다.
『모노 녹음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따뜻하고 애틋한 옛날의 그윽한 향취가 얼마나 많이 서려 있는가』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그의 주된 선택은 40년대에서 60년대에 이르는 LP디스크 전성기의 음반에 집중돼 있다. 읽어나가다 보면 한두세대 이전 연주가의 계보를 환하게 꿰뚫을 수 있다는 미덕이 있다.
그러나 추천연주중 태반은 현재 CD점의 목록에서 사라진 음반들이다. 당장의 음반선택을 위한 가이드로 활용되기 보다는 풍성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이 사고싶다. 「이 한장의 명반」/안동림 지음 (현암사·32,000원)
〈유윤종기자〉